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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쇼] 文정부 철벽수비수 등극 이낙연, 野의원 압도

[레이더P] 11~13일 대정부질문 화제의 어록

기사입력 2017-09-14 15:24:38| 최종수정 2017-09-15 14:00:09
국회 대정부질문(11~14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특유의 화법이 회자되고 있다. 의원들의 다양한 공격적 질문에도 중후한 목소리로 차분함을 유지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그의 화법에 많이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

레이더P는 지난 11~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을 소개한다.

1. "뉴스 잘 안봅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박대출의원 [사진=국회방송]이미지 확대
▲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박대출의원 [사진=국회방송]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KBS나 MBC에서 불공정한 보도를 한 것 혹시 보신 게 있으십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어떤 보도입니까?

박 의원: KBS나 MBC에서 불공정한 보도를 한 것 혹시 기억나시거나 보신 게 있으십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음~ 잘 안 봅니다.

박 의원: 언론노조가 장악하는 방송, 현 사장이 꾸려가는 방송 어느 게 더 객관적이겠습니까?

이 총리: 꽤 오래전부터 좀 더 공정한 채널을 보고 있습니다.



2. "삼권분립은 살아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황주홍의원 [사진=국회방송]이미지 확대
▲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황주홍의원 [사진=국회방송]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 (개헌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이나 입장은 무엇입니까?

이 총리: (개헌에) 총리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삼권분립이 무의미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조금 전에 우리는 삼권분립을 체험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지명하신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바로 인준을 받지 못한 사태가 바로 있지 않았습니까. 삼권분립은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황 의원: 네, 좋습니다.



3. "청와대보다 미국 백악관을 더 신뢰하지는 않으시리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박지원의원 [사진=국회방송]이미지 확대
▲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박지원의원 [사진=국회방송]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우리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4번 통화를 했고, 미·일 정상들은 10번 통화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코리아패싱 아닙니까?

이낙연 국무총리: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한 바가 있습니다. 한국 청와대보다 미국 백악관을 더 신뢰하지는 않으시리라....

박 의원: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까지의 백악관 발표가 다 맞는 거예요.

이 총리: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미국 대통령은 FTA 폐기까지 말씀했습니다.

박 의원: 아 했죠!

이 총리: 그러나 폐기가 아니라고 또 수정을 했죠.

박 의원: 처음에는 재협상에서 폐기로 간 거예요. 그러면 총리 역시 우리나라 대통령보다는 미국 대통령 말씀 더 믿네요?

이 총리: 아닙니다. 미국 대통령이 하신 말씀도 백악관에 의해서 번복되더라 그 말씀입니다.



4.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총리 더 신뢰한다고 생각 안해"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김성태의원 [사진=국회방송]이미지 확대
▲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김성태의원 [사진=국회방송]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햇볕정책도 동북아균형자도 얻은 게 뭡니까? 핵과 미사일입니까?

이 총리: 지난 9년동안 햇볕정책이나 균형자론을 폐기한 정부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건너뛰고 질문을 받은게 뜻밖인데요. 현 정부는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 오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하면서 한국이 대북대화 구걸하는 거지같다는 그런 기사가 나왔겠습니까. 미국에게는 척지고 중국에게는 발길차이고 북한에게는 무시당하고 결국 왕따신세 자초한 것 아닙니까?

이 총리: 김성태 의원님이 한국 대통령보다 일본총리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5. "미국이 대화를 말하면 전략, 한국이 말하면 구걸"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함진규의원 [사진=국회방송]이미지 확대
▲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함진규의원 [사진=국회방송]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 북한은 남조선의 근본입장이 바로서지 않는 한 대화는 하나마나라는게 북한의 입장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총리: 미국에서도 간간히 대화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히려 되묻고 싶은 것은 미국이 대화를 말하면 전략이라 하고 한국이 대화를 말하면 구걸이라고 하는 그 기준이 무엇인지 이상합니다.한미간의 별다른 견해 차이가 없습니다.

함 의원: 총리님! 저는 총리님의 인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총리: 뭐가 잘못이죠?

함 의원: 미국은 당사국이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적인 안보위협을 받고 있지...

이 총리: 북한이 저런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문재인정부 출범한지 4개월인데요 4개월 사이 갑자기 저런 목표가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6. "협치 위해 모시고 싶어도 번번히 무산"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이태규의원 [사진=국회방송]이미지 확대
▲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이태규의원 [사진=국회방송]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먼저 야당대표 야당의원을 만나면서 정부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협력을 구하는 것이 저는 진정한 협치 기본자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야당이 국정에 협력해야 한다 이게 협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총리: 옳은 말씀이시구요. 그런데 잘 아실겁니다. 모시고 싶고 대화하고 싶어도 번번히 무산된 일이 여러차례 있습니다. 굉장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7. "평화협정, 문 대통령 발명품이 아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이주영의원 [사진=국회방송]이미지 확대
▲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질문자 이주영의원 [사진=국회방송]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 (남북) 상황이 이렇게 위중하면 모든 가능성을 갖고 논의를 해야되죠.

이 총리: 의원님만큼 저도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 의원: 그렇게 안이한 인식을 가지고...

이 총리: 전혀 안이하지 않습니다.

이 의원: 국민들이 정부를 믿을 수가 없어요. 총리를 믿을 수가 없어요.

이 총리: 전혀 안이하지 않습니다.

이 의원: 평화협정이라는 것은 북쪽에서 주장하고 남한의 동조세력들이 강조해오고 있는 내용이라는 것 아시죠?

이 총리: 평화협정은 문 대통령의 발명품이 아닙니다. 꽤 오래전부터 남북간 여러 합의문에 포함돼 있는 내용입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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